🌽 밀과 옥수수, 설탕
밀가루, 옥수수, 설탕, 대두 등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 원자재로,
앞서 언급한 과자, 빵 등의 가격을 잇달아 인상시키는 요인이 됐는데요.
밀가루의 원료가 되는 원맥,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어요.
특히 밀, 옥수수, 쌀은 전 세계 식품 칼로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작물이죠. 세계자원연구소(WRI)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도, 미국, 파키스탄,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0개국만이
밀, 옥수수, 쌀, 사탕수수, 면화 등 전 세계 관개 작물의 72%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쌀, 밀, 옥수수의 33%는 물 공급이 매우 부족하거나 변동성이 큰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해 더 길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뭄은 작물 재배를 점점 더 어럽게 만들고 있어요.
🧀 팜유, 버터 등
과자, 초콜릿, 치킨, 라면,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팜유는 54.7%,
아몬드(41.9%), 버터(33.5%), 올리브유(11.4%) 등의 가격은
모두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어요.
☕ 원두
커피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즐기는 음료지만,
원료가 되는 원두는 적도 부근의 일부 지방에서만 재배할 수 있어요.
북반구에서는 베트남, 남반구에서는 브라질이 주요 생산지죠.
그런데 작년에 브라질은 심각한 가뭄을, 베트남은 엄청난 폭우를 겪으며
전 세계 원두 생산량도 타격을 입었고,
2월 국내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1977년 이후 4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2월 24일 기준 국내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2월 평균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t당 9032.4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7.5%가 올랐어요. 미국 뉴욕 ICE거래소의 커피 선물 가격도 연초 이후 35%가량 급등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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