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들어보기는 했는데.. 정확히 뭐지? 👀

도파민은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들의

중추 신경계에서 형성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에요. 

쾌감·즐거움 등에 관련된 신호를 전달해 인간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죠.

흔히 흥분이나 행복에 관여하는 호르몬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학습, 강화, 인지, 운동, 소화 능력까지

우리 삶에 광범위하게 작용하고 있어요.

💬 도파민이 왜 중요하다는 걸까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거나 재흡수가 빨라 양이 부족할 경우

우울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져요. 또,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운동장애를 일으켜 파킨슨병을 유발하기도 해요.

이런 경우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일종의 질병이라고 할 수 있죠.

끊을 수 없는 짜릿함~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도 2024년 트렌드 키워드로 ‘도파밍’을 꼽았어요.  

도파민(Dopamine)과 파밍(Farming)의 합성어인 도파밍은

게이머가 ‘파밍’을 하며 아이템을 모으듯,

자극을 추구하며 재미와 쾌락을 충족할 만한 행동에 집중하는    

태세를 보이는 사회 현상이에요.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된 틱톡과 쇼츠(유튜브), 릴스(인스타그램) 등의

숏폼(short-form, 1분 이내 짧은 영상 콘텐츠) 활성화도

도파밍을 심화시켰다고 할 수 있죠.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신체 통증을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엔도르핀’ 등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은 도파민 말고도 많은 종류가 있음에도

도파민이 일상 생활에서 많이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의 학습과 그에 따른 보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 커요.

도파민은 어떤 일을 성공했을 때 다량으로 분비돼요.

그리고 어려운 일일수록 그 강도가 커지죠.  

쉽게 이루어지는 일보다는 어려운 확률을 뚫어냈을 때 쾌감이 더 강해요.

또한 보상을 예상하지 못했을 때 더 폭발적으로 발생하는데요.

가령 회사에서 정해진 급여나 수당을 받을 때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보너스를 받을 때 더 짜릿했던 경험이 다들 있죠?

이렇게 도파민이 주는 쾌감이 너무 크기에

우리는 도파민의 노예가 되기 쉬운 것일지도 몰라요.

빠르고 확실한 행복을 원해! 🔥

도파민 중독을 이야기할 때, 마약을 예로 들기도 하는데요.

마약보다 더 심각한 것은 게임이나 SNS처럼

대중에 쉽고 폭넓게 파고드는 것들이에요.

게임은 보상 시스템을 이용해 이용자들에게 일상에서 느끼기 힘든

성취를 선물해요. 빠르고 확실하며 저렴한 보상이죠.  

우리가 숏폼 콘텐츠를 중독적으로 소비하는 것도 비슷해요.

짧은 시간에 주입되는 약간의 즐거움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에요.  

반대로 공부나 운동처럼 보상 시기가 멀고 확실하지도 않은 것들로 인해

즐거움을 얻기는 훨씬 더 어렵겠죠.

도파민 관리 들어갑니다~ 😯

‘도파민 중독’이라는 표현만큼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

바로 ‘도파민 디톡스’인데요.   

스마트폰이나 SNS를 끊는 것부터 게임, 술, 담배, 심지어 늦잠을 끊는 것까지.

모든 것에 도파민 디톡스라는 말이 붙을 정도에요.  

앞서 언급한 숏폼이나 게임 등은 도파민 분비를 인위적으로 자극해요.  

음주나 흡연, 자극적인 음식도 마찬가지고요.

이러한 것들로 인해 얻는 즉각적인 쾌락은 건강하지 못한 도파민이에요. 

즉각적인 쾌락만 추구하다 보면, 우리 뇌는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 쾌락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죠. 
또한 과도한 도파민 수치는 불안감이나 불면증을 유발하고,

오히려 집중력을 저하시킨다고 해요! 

💬 행동을 통제하기 어렵다면? 환경을 바꿀 것

도파민 디톡스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은 필요성을 느껴봤을 텐데요.

디톡스를 위해 미디어 등을 다 끊고 명상만 하라는 건 아니에요.

단순히 명상을 하면 그 시간에 도파민을 일으키는 무언가를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예를 들어 새해에 금연을 결심했다가도, 주위에서 담배를 피우면 의지가 약해지죠.

마찬가지로 모든 중독은 최대한 접촉을 줄이는 방법이 도움이 되는데,

중독을 끊겠다는 생각 그 자체보다 환경을 바꾸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그러니 일단 무언가에 중독되었다고 느낀다면,

어떻게든 그 행동과 거리를 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봐요!

뭐든 적당한 것이 최고! 👍

디톡스라는 표현 때문에 자칫 도파민이 몸에 해로운

독소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요.  

도파민은 우리 몸에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물질이며,

그 자체가 해로운 것이 아니에요.

이미 평상시에 뇌에서 분비되면서 에너지, 의욕, 동기부여 등에 도움을 주고 있죠.

우리가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면서 말이에요. 

그래서 도파민을 완전히 차단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통제할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해요.

‘해독’이 아닌,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올해는 도파민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닌 적절한 곳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