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쌓아나가는 신뢰 🤝
지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다보스 포럼은 올해로 54회째였는데요.
세계 각국 정상급 60명과 유엔(UN) 등의 국제기구 수장,
전 세계 정계·재계·학계 유명 인사까지 2800여 명이 참석해
‘신뢰의 재구축’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어요.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 변화, 경기 둔화, 다자주의 후퇴 등
여러 위기 속에서 공존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신뢰를 쌓아 나가자는 취지라고 해요.
5일 동안 펼쳐진 토론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눠졌어요.
💡 기후 위기는 지구의 위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각국의 화석연료 보조금을 기후 위기 대응에 사용합시다!”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특사:
“민간 투자를 통한 탈탄소화를 제안합니다.”
탈탄소를 향한 수많은 의견이 오고 갔으며,
기후변화에 소극적인 각국 정부를 꼬집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아프리카와 남미 등 기후 변화 대응력이 충분하지 않은 신흥국가에서
신재생 에너지 전환 사업 등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토론회도 열렸어요.
💡 AI의 미래 방향
일상 곳곳에 스며든 AI의 잠재력과 위험성을 두고 열띤 논의가 펼쳐진 가운데,
이번 포럼이 AI를 둘러싼 찬반 구도의 담론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논의 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나왔는데요.
혁신을 이끌어갈 주도적 기술로 주목받는 AI이지만,
허위 정보를 양산하거나 차별·혐오·편향성 등을 담은 메시지를
유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어요.
💡 혼란 속의 안보
지구촌 곳곳의 무력 분쟁을 매듭지을 방안도 주요 의제였어요.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우-러 전쟁을 종식할 방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포럼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진 가운데,
이-팔 전쟁과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된 홍해의 상황도 핵심적으로 다뤄졌어요.
💡 다자주의 후퇴와 경기 둔화
다자 무역이 갈수록 후퇴하는 현상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어요.
정치적 갈등이 빚은 무역 쇠퇴가 세계 경제의 성장을 막고
고물가를 자극한다는 지적들이 여러 토론 세션에서 나왔어요.
*다자주의: 많은 국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국제무역질서를 주도하는 방식
여기서 또 하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큰 화젯거리였는데요.
11월에 있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현 대통령과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바이든 대통령과 반대되는 정책을 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동시에
화석 에너지 사용과 대규모 신도시 건설, 안보 강화 등을
중요시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각 나라와 관련 기업들은
현 바이든 정부와는 또 달라질 흐름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요.
*보호무역주의: 무역수지의 개선이나 국내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수입을 제한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