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이란 또한 즉각 응징에 나섰어요.
이스라엘의 군 관련 시설과 정유 시설, 텔아비브 공항 등을 타격하며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는데요.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일부는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민간 거주 지역에 떨어지기도 했어요.
한편 충돌 사흘째인 15일, 이란의 외무장관인 압바스는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멈추면 이란도 대응을 멈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이스라엘이 계속 공습 의지를 드러내자
"국가적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라면서 강력한 보복을 선언했어요.
그러나 지난 16일(현지 시간), 이란의 국영방송국이 폭격을 당해
생방송이 중단되는 등 무차별한 공격이 계속되자
이란은 "미국이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휴전·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입장을 바꾸었어요.
이스라엘에도 양국을 위해 폭력 사태가 확산되지 않도록 자제를 촉구했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이 파괴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당분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칫 이란이 미군 주둔지와 재외 공관을 공격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또는
이스라엘 디모나 핵 시설 공격 등과 같은 극단적 행동을 한다면
중동 전역은 전면전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