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룬다'는 행위는 '게으름'이라는 이미지를 동반하는데요.  

보통 미루는 사람을 볼 때, '의지가 부족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루기의 원인을 '게으름'으로 한정 짓는다면,

이 행동을 개선하기 어려워져요.

“꾸물거리는 이유를 이해하지 않고 행동 수정에 바로 뛰어드는 경우,

일시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진 못해요.”

이동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미루는 습관에 대한 이유를 먼저 파악하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오늘은 연세대학교 상담심리연구실과 이동귀 교수가 집필한

『나는 왜 꾸물거릴까?』라는 책 내용을 토대로 꾸물거림*에 대해 살펴보려 해요.

*’미루기’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게으른 이미지가 연상되죠.  

이동귀 교수는 ‘미루기’ 대신 덜 부정적인 뉘앙스의 ‘꾸물거림’이라는 단어를 권장해요.   

해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꾸물거리게 되는 것이 아닐 거에요. 

그 일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실행을 방해하는 감정이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죠. 

일이나 공부는 미루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나 휴식은

미루지 않는 상황을 보면 납득이 될 거에요.

💡 '해야 한다'와 '하기 싫다'를 동시에 느끼는 감정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고민이 없으면 망설임 없이 할 일을 하면 되겠죠.

하지만 뭔가 특수한 상황이 생겼거나 개인별 특성이 작동하면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 두 마음이 발생해요. 이러한 갈등 상태가 바로 '양가감정'이에요.

그리고 이 마음속 내적 갈등이 꾸물거림이라는 행동으로 드러나는 거에요.

양가감정을 촉발하는 요인에는 먼저 여러 가지 환경적 조건이 있어요.

간단한 예를 들자면, 

일 자체의 특성(ex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때)이나

상황의 특성(ex 불편한 사람과 일을 해야 할 때)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이전 문단에서 설명한 환경적 조건보다 더 중요한 요인이 개인별 특성이에요.

이 특성에 따라 미루는 이유가 조금씩 다른데요.  

5가지 유형 중, 스스로 어떤 유형인지 체크해 보셨나요?

체크했다면, 유형에 따른 조언과 해결책도 함께 살펴봐요.

🔎 비현실적 낙관주의 유형

이 유형의 사람들은 과거의 성공 경험을 떠올리며 일의 규모를 속단할 수 있어요. 

일이 주는 인상과 느낌에 의존하며 일의 규모를 과소평가 하지 말고,

현실적인 증거(관련 서류 등)를 바로 검토하세요.

일할 때 걸리는 시간을 예상해 보고, 실제로 걸린 시간을 비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 완벽주의 유형  

일을 잘 할 수 있는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지만, 완벽한 타이밍은 없어요.

1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스몰 액션을 먼저 취해보세요.

이로 인해 동기를 얻고 내가 목표한 행동까지 갈 수 있게 될 거에요.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라는 것!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용한 자원을 현실적으로 분배하는 것이 중요해요.   

🔎 자기 비난 유형

미루고 있는 내 모습은 스스로 용납하기 어려운 모습이지만, 이런 죄책감이 드는 순간

자기 비난이 발동하고 무기력도 깊어져서 일을 더 미루게 되죠.   

스스로 채찍질하는 비난의 목소리 뒤에는

사실 내가 더 나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려져 있어요.

내가 진정 원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자기 비난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희생시키지 말고,

내가 원하는 모습이 달성됐을 때 찾아올 편안함과 만족감을 생각하며 한 걸음 나아가 보세요. 

🔎 현실 저항 유형

저항감이 큰 사람에게는 자율성 욕구 충족이 가장 중요해요. 

하지만 현실에서 자율성 욕구를 100% 충족하는 경우를 찾긴 어렵죠.

하기 싫다는 부정적인 감정에 가려져 있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목표를 살펴봐야 해요. 

무얼 원하는지 알아야 꾸물거림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지 손익 계산을 할 수 있어요.    

어떤 것이 진짜 나에게 이로운 선택인지, 꾸물거림으로 되려 손해를 보는 건 아닌지 따져보세요.

🔎 자극 추구 유형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시작한 일도, 결국 재미가 없어져 그만두는 경우가 있을 거에요.  

하지만 재미가 없다고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게임에서도 레벨 업을 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기간이 있죠.

그 일 안에서 추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미를 발견해 보세요. 그것이 행동 유지를 도울 거에요. 

짜릿함은 없어도 성취의 기쁨이 있을 수 있고,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 완벽히 다른 내가 되기 위해 실천할 일만 남았나요?

아니에요. 나의 모든 행동을 한 번에 다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아요.

이동귀 교수는 변화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어요.

변화는 A를 B로 '대체'하는 게 아니라, '선택을 늘리는 것'이라고요.

평소 시간에 쫓기다가 30분 일찍 집을 나섰다거나, 미뤘던 청소를 해냈나요?

이렇게 실천한 한 두가지의 시도들은 이전엔 없었던 새로운 선택지가 되어 

내 삶을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어 줄 거에요.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어요.  

일단 저지르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인데요. 행동을 통해 경험을 쌓고, 빠르게 실패하고, 

그 실패로부터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성공할 확률을 키우기 때문이죠.

이를 가리켜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라고 해요.  

특정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정도죠.  

💡 '자기 효능감'은 움직일 때 만들어진다

자기 효능감은 빠른 속도로 일단 해보고 나면 생기기 쉬워요.

일의 크기와 상관없이요. 하는 과정 중에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는걸? 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죠.

산처럼 크게 느껴졌던 일도 막상 해보니 두려움이 사라졌던 경험이 다들 있지 않나요?

처음부터 원대한 목표를 구상할 필요는 없어요.

차를 모는 것도 일단 시동을 걸어야 도로로 나갈 수 있듯,

우선 15분만 움직여 보세요! 90분짜리 일도 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우리 뇌는 변화를 싫어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우리의 뇌 부위 중에는 '포유류의 뇌'라고 불리는 중뇌가 있어요.

초기 포유류도 가지고 있었던 중뇌는 체온을 유지하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살아남는 '방어 반응'을 제어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이것은 일상에 변화를 주려고 할 때도 작동하죠.  

새로운 도전 욕구가 일어날 때 어느 정도의 두려움이 함께 발생하도록 말이에요.

이 때문에 인간에게 변화는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몸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생성하는데요.

각성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이 호르몬들 덕분에

새로운 변화를 직면한 후 3일 동안은 좀 더 쉽게 버텨낼 수 있어요. 

하지만 호르몬 분비량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3일 후에는 다시 스트레스에 맞서야 하죠. 

그러니 포기하고 싶거나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은 순간이 오면, 

강도를 조절하거나 루틴을 살짝 바꿔 주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일 수 있어요!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 루틴 속에서 때론 지치고 무기력해질지라도

소소한 기쁨과 의미를 발견하며 삶의 선택지를 만들어가는

삼양인이 되길 바라며,

다음 주에도 새로운 소식으로 만나요♥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용 소재 전문 기업인
'삼양엔씨켐'이 2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어요.  
 
2018년부터 일본과 미국 기업에 포토레지스트(PR)용 소재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삼양엔씨켐은

삼양그룹의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특히 포토레지스트(PR) 중 하이엔드 제품인 EUV PR용 폴리머와 PAG,

HBM(High Bandwidth Memory)용 BUMP 폴리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보여줄 삼양엔씨켐의 활약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