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의 종류, 이렇게나 다양해?

탄수화물의 일종인 전분은 식물의 껍질, 씨앗, 뿌리 등에서 추출돼요.  

전분은 찬물에는 녹지 않지만 뜨거운 물을 만나면 점성이 높아져

풀처럼 끈적거리는 형태로 변하는데요.

이런 성질을 이용해 쫄깃한 면발, 걸쭉한 소스,

바삭한 튀김 등을 만들 때 사용하죠. 

원재료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뉘며, 특성도 달라져요.

물과 섞었을 때 투명한 점토 상태로 변하며

수프나 소스, 베이커리 등에 들어가는 옥수수 전분,

물에 녹지 않고 흰색 덩어리로 뭉쳐져서

면이나 떡 등 쫄깃한 식감의 음식에 쓰이는 감자 전분,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추출하며 베이킹에도 활용되는 타피오카 전분,

냉면이나 당면 등 면류 제조에 사용되는 고구마 전분,

밀에서 추출하는 밀 전분 등이 있어요.

햇볕 먹고 자란 식물이 주는 선물

이쯤 되면 식물에서 어떻게 전분이 생성되는지

그 과정이 궁금해지셨을 텐데요.  

사람이 음식을 먹어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처럼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빛 에너지를 받아 영양분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광합성을 하기 위해선 물, 이산화탄소, 햇볕이 필요한데요.

이 필요 조건이 갖춰지면 식물은 체내에서 포도당과 산소를 생성하고,

포도당은 전분(녹말)의 형태로 잎, 씨앗, 뿌리 줄기에 저장돼요.

전분 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 고구마는 사실 식물의 뿌리이고,

감자는 식물의 줄기라는 사실도 재밌는 부분이죠.

튼튼하고 끈끈하게! 스페셜티 전분의 활약

전분을 물에 개어 일정한 온도에서 가열하면 투명한 점액질의 풀이 되는데요.

이 전분 풀은 화학접착체가 없던 시절 아주 요긴하게 사용됐답니다.

현재에도 전분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열일 중이에요.

접착제, 증점제, 코팅제 등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고기능성의 산업용 전분은

제지공업, 섬유분야 그리고 화장품과 의료용품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아래 분야의 제품들은 삼양에서도 모두 생산 중이에요.

💡 삶의 터전을 짓는 건축

건축 현장에서의 전분은 표면 접착력을 강화하는 등의 용도로

주로 석고보드, 시멘트, 몰탈 제조에 쓰이고 있어요.

💡 매끈한 종이와 찰떡같은 딱풀

전분은 종이의 강도 및 인쇄 품질을 높여주며,

문구용 고체풀의 접착소재로도 사용되는데요.

종이 펄프와 물을 배합하는 과정에서 각 재료들의 결합력을 높이고,

종이 표면의 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표면 처리용으로 쓰이는 등

종이 제조 공정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에요.

💡 옷의 기본이 되는 섬유

합성섬유 제조 시 필요한 약품에도 사용되며,

직물 가공제를 만들 때에도 전분이 활용돼요.

💡 예상치 못했던 분야, 화장품

옥수수와 감자 전분은 분말 화장품의 원료나 흡수제로 사용되는데요.

전분을 활용한 화장품은 발림성이 우수하고 높은 흡수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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