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를 유별나게 바라보는 시각은 예전부터 있었어요.
우리나라 밀레니얼 세대의 전 세대인 X세대*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눈은
지금의 MZ세대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선과 다르지 않았죠.
*1970년대 전후로 경제 성장과 민주화 운동으로 평등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라난 사람들.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문화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보비 더피 교수는 오랫동안 세대를 연구해왔는데요.
그는 세대 차이가 개인의 출생연도가 아닌, 위치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해요.
“세대 구분은 성장 시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 있는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Q. 직장에서 세대 차이가 존재한다? ❌
사실 직장에서 세대 간 차이를 증명할 뚜렷한 증거는 없어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데이비드 코스탄자 교수 외 4인이 진행한
‘업무 관련 태도의 세대 차이: 메타 분석’ 논문에 따르면
업무 만족도와 조직에 대한 헌신, 이직 계획 등과 관련해
세대 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 밝혀졌어요.
물론 젊은 직장인과 기성세대의 직장인이 회사에서 원하는 건 달라요.
(예) 젊은 직장인은 스스로 발전할 기회를, 기성세대의 직장인은 고용 안정성을 원하죠.
이는 인생 어느 시점에 있는지에 따라 발생하는 차이일 뿐.
직원들이 자라온 시기와 환경 등에서 비롯된 세대 차이는 아니에요.
현 기성세대 직장인들도 젊었을 때는 개인 발전의 기회를 더 많이 찾았답니다.
Q. 기성세대와 MZ세대가 직장에서 원하는 바는 다르다? ❌
2022년 9월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커니(Kearney)가
8개국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직장 내 세대 차이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모든 세대가 직장 문제에 대해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많다고 해요.
1. 돈보다는 개인의 행복, 안정성, 워라밸이 중요하다.
2.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지원하는 리더를 따르고 싶다.
'밀레니얼 세대가 일터에서 원하는 것'의 저자 제니퍼 딜 또한 같은 의견이에요.
"근본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들이 항상 원해왔던 것을 바란다.
일이 흥미롭고 보수가 좋으며, 자신이 좋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하고, 커리어 향상을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고,
주기적으로 동료들이 자신이 한 일을 감탄하면서 이에 대해 고맙다고 말하며,
자신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