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의 슈퍼 파워, 얼마나 커졌어?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2년 경제통계에 따르면
확장판 브릭스는 전 세계 GDP의 28.99%까지 늘었어요.
인구는 36억 명이 넘어 세계 인구의 46%,
국토 면적은 32%에 달하고요. 확실히 몸집이 우락부락해진 거예요.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크게 2가지예요.
1. 브릭스가 중심이야!
브릭스는 회원국 수를 더 늘려서 지금보다 몸집을 더 키우려고 해요.
이번 정상회의 전에도 브릭스에 가입하고 싶다고
줄 선 나라만 22개국(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에 달했는데요.
비공식적으로 관심 보인 나라까지 싹 합하면 40개국이 넘고요.
곧 추가 가입이 있을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2. 달러화 대신 새로운 화폐
브릭스는 세계 무역과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중심의 결제 구조도 바꾸려고 해요.
현재 다른 나라 간 무역을 할 때는 대부분 US달러화를 사용하고 있고,
원유도 예외는 아니에요. 달러가 국제거래의 기축통화*인 것이죠.
특히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하는 게 룰일 정도였어요.
*기축통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 등 산유국이 확장판 브릭스에 합류하면서
세계 석유 매장량의 44.35%를 브릭스 회원국에서 가지고 있는데요.
이들이 다른 화폐로 원유를 거래하겠다고 하면,
달러화의 위상이 흔들리는 거예요. 중국은 이를 위안화로 대체하고 싶어 하고요.
한 마디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겠다는 것인데요.
회원국들마다 조금씩 의견이 갈리긴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총대를 메고 미국,
나아가 G7에 반하는 세력을 만들려는 중이에요.
탈달러화를 위해 새로운 공동 통화인 ‘R5’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을 대체하려고
브릭스의 은행 ‘신개발은행(NDB)’에도 힘을 잔뜩 실어주고 있어요. |